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과거 수차례 막말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개그맨 출신 서승만 씨를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로 임명했습니다. 이는 국민의 상식은 물론, 공연예술계의 자긍심을 정면으로 짓밟는 처사입니다. 이번 인사는 정권에 기여한 인물에게 공공기관 수장 자리를 헌납한 전형적인 ‘정치적 보은 인사’이자 ‘코드 인사’의 결정판입니다.
서 대표는 지난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인물입니다. 낙선한 정치인에게 국가 문화기관의 지휘봉을 맡긴 것은, 공공기관 인사 기준이 ‘전문성’이 아닌 오로지 ‘정치적 충성도’로 전락했음을 자인하는 꼴입니다.
더욱이 서 대표는 과거 대장동 의혹을 비판하는 국민을 향해 “대장암이나 걸렸으면 좋겠다”는 입에 담지 못할 독설을 내뱉었고, 이재명 대통령 후보 시절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서도 “나 같았으면 더 했을 것”이라며 반인륜적 행태를 두둔했습니다. 이처럼 독설과 막말을 서슴지 않았던 인물이 한국 근대 공연예술의 상징적 공간인 국립극장의 수장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본질적인 문제는 ‘전문성 결여’입니다. 국립정동극장은 근대 최초의 공연장인 ‘원각사’의 복원 정신을 계승하고, 창작 공연과 전통 예술의 현대화를 이끄는 국가 문화기관의 보루입니다. 현장 예술인들은 “문체부가 내세운 경력만으로는 정동극장의 역사성과 전문성을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탄식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사는 예술의 숭고함을 정치적 ‘품앗이’수준으로 격하시킨 모욕입니다.
문체부 장관은 이번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선임 절차를 원점에서 다시 밟아야 합니다. 아울러 후보 추천부터 심사, 검증까지의 전 과정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밝히십시오. 부적격 인사를 강행하여 정치적 보은 의혹을 자초한 관련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하십시오.
국립정동극장은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공의 자산이지, 정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정부는 문화예술계를 더 이상 정치의 도구로 전락시키지 말고, 정동극장이 쌓아온 위상과 신뢰를 훼손하는 인사를 즉각 바로잡아야 합니다.
2026. 4. 12.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최 보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