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2월 20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제1차 회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오늘 제9회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시작하겠다. 함께 자리해 주신 위원님 여러분들게, 감사를 드린다. 지금 국민의힘은 벼랑 끝에 서 있다. 국민이 우리에게 분노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는 위기를 오래 말해 왔지만, 정작 아무것도 바꾸지 않았기 때문이다. 혁신을 이야기하면서도, 낡고 값싼 것만 지키려고 했다. 국민은 그걸 다 보고 있다.
지금 현실이 어떤가. 당과 나라가 극도로 어려운데도 현직들은 너도나도 출마를 고민한다. 출마를 정치적 입지 강화와 홍보의 기회로 활용하기도 한다. 현직 도지사들 가운데는 당 지지율보다 경쟁력이 낮은데도, 아무 고민 없이 다시 나오려고 한다. 당의 존망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사리사욕에 함몰되어서 자기 측근을 정실 공천하려는 사람도 있다. 국민 눈에는 당이 아니라 자기 장사를 하는 집단처럼 보는 사람들도 있다. 이 상태로는 무슨 말을 해도 국민 마음이 돌아오지 않는다.
여론을 솔직히 전하자면, 국민은 지금 우리당 행태를 눈 뜨고 쳐다볼 수 없다며 뉴스를 아예 안 본다고 한다. 이 노여움을 풀어드리지 못하면 당은 더 이상 존재할 수가 없다. 몇 사람 바꾸는 쇼로 끝내면, 국민은 더 크게 실망할 것이다. 누가 됐든, 출마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당이 먼저 살아야 한다. 당을 위해 내려놓는 사람은 우리가 잊지 않고 함께 갈 것이고, 당을 계속 이용하려는 사람은 이번 공천에서 정리되어야 한다. 헌신과 희생의 상징이 될 영웅들이 속속 나와주기를 기대한다.
또 하나 분명히 말한다. 능력 있고 새로운 사람들은 밖에 많이 있다. 지금 정치권 안에도 있지만, 기회를 얻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이번 공천은 그 사람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과정이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결과가 두려워서 절반만 바꾸는 선택을 하면 안 된다. 크게 질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가면 천천히 아예 사라지는 길이다. 차라리 한 번 크게 흔들리더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낫다.
이번 공천은 누군가의 욕심을 채우는 공천이 아니다. 다시 새롭게 시작하기 위한 판갈이가 되어야 된다. 이 공천이 기존 정치의 마지막이 될지, 새 정치의 시작이 될지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 오늘부터 시작하겠다. 이번에도 바뀌지 않으면 우리에게 다음은 없다.
새로운 세대가 이번 변화의 주체가 되었으면 한다. 정치 경험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앞에 설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미래를 살아갈 사람들이 직접 정치의 중심에 서야 한다. 청년이 앞에 서고, 현장에서 실력을 쌓아온 중장년 세대가 함께 책임지는 새로운 정치 구조를 만듭시다.
세대교체는 단순한 연령교체가 아니다. 정치의 언어와 방식, 결정구조를 바꾸는 일이다. 시대교체는 기득권을 지키는 정치에서 미래를 만드는 정치로 바꾸는 것이다. 그리고 정치교체는 그동안 당연했던 질서를 과감히 뒤집을 때 시작된다. 이번 공천은 그 근본 개혁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 이번 혁신 공천은 저와 우리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꾸짖을 때 꾸짖어 주시더라도 저희와 함께해 주시고 더 크게 밀어붙여 주십시오. 국민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겠다.
2026. 2. 20.
국민의힘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