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개인의 영달을 위해 고개를 숙였지만, 입신양명을 위한 태세 전환과 그에 따른 모순은 매일같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분위기에 휩쓸렸다”는 해명과 달리, 이혜훈 후보자는 자신이 당협위원장으로 있던 지역에서 전국 최초의 탄핵 반대 삭발 집회를 열었고, 기초의원들에게는 마치 충성 맹세라도 요구하듯 삭발을 사실상 강요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삭발까지 동원한 이 극단적 행보의 이면에는 신념이 아니라, 타인의 머리까지 담보로 삼아 한자리를 차지하려 한 탐욕이었음이 분명해졌습니다. 이혜훈 후보자는 영혼을 팔아 장관직을 얻었을지 모르지만, 스스로 설자리를 무너뜨리는 자충수에 불과합니다.
결국 본인이 몸담았던 당과 지지자들을 배신한 채 무릎을 꿇었지만, 이는 성찰이나 반성이 아니라 권력의 방향이 바뀌자 곧바로 몸을 돌린 배신자이자 변절자의 저급한 행태일 뿐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혜훈 전 의원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 역시 통합도 실용도 아닌, 철저한 정치적 계산의 산물입니다.
이 대통령과 이 후보자의 철학은 애초에 공존이 불가능합니다. 한쪽은 확장 재정과 현금 살포를 국가 운영의 기본 수단으로 삼아 왔고, 다른 한쪽은 이를 “포퓰리즘 독재”라 규정해 왔습니다.
이번 인사를 통해 분명해진 것은 하나입니다. 나라 살림에 대한 이 대통령의 인식이나, 이혜훈 후보자의 정치적 신념은 상황에 따라 언제든 흘러내리는 아스팔트 위의 물처럼 얕다는 사실입니다.
이미 이혜훈 후보자는 정치적으로 쓸 수 있는 명분을 모두 소진한 카드입니다. 보수를 흔들기 위한 상징성도, 중도를 자극할 신선함도 빠르게 증발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권은 결코 이혜훈 후보자를 동반자로 대하지 않을 것입니다. 필요할 때 쓰고, 부담이 되면 버리는 것이 이 정권 인사의 반복된 방식이라는 점을 국민 모두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배신자의 말로는 비참할 뿐이며, 가장 먼저 고립된다는 진실은 불변의 법칙입니다.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 후보자에 대한 위선의 가면을 벗기고, 모든 실체를 낱낱이 밝혀내겠습니다.
2025. 12. 31.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박 성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