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장동혁 당 대표는 2025. 12. 16.(화) 11:20,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을 접견했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장동혁 당 대표>
이렇게 찾아주셔서 고맙다. 의도한 건 아닌데, 직전에 제가 호주 대사를 접견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호주에 있었던 총격 사건과 관련해서 우리 호주 대사께서 지금 극단주의가 가져오는 여러 폐해에 대해서 말씀하시면서 최근에 호주에 있었던 사건이 극단주의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게 아니냐 이렇게 우려를 했다.
정치가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을 하나로 묶어내고, 그런 역할들을 해야 되는데 오히려 지금 정치가 국민들을 가르는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 싶은 우려가 있다.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그런 책임에서 과연 자유로운지 저 스스로 또 우리 국민의힘을 돌아보게 된다.
그런 어려운 시기 그리고 국민들을 하나로 모아야 되는, 또 대한민국을 하나로 모아야 되는 시기에 국민통합위원장의 역할을 맡으시게 돼서 여러 기대를 하게 된다. 오늘 좋은 말씀 주시면, 제가 많이 듣고 참고하겠다. 위원장님 좋은 말씀 많이 주십시오.
좋은 말씀 주셔서 고맙다. 다름과 차이를 인정해야 된다는 말씀에 대해서 깊이 공감한다. 그리고 관용과 진실, 그런 공동체정신이 결국은 헌법 정신으로 승화돼야 된다는 말씀에 대해서도 공감한다. 국민통합에 대해서 성역이 없다는 것도 저는 공감한다. 그리고 여러 진영 논리도 있지만, 국민 전체를 보고 가라는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
저는 작년 12월 3일 계엄해제 표결에 참여했던 국민의힘 국회의원 18명 중 한 명이다. 계엄에 대한 저의 입장은 그것으로 충분히 갈음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헌법재판소가 야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의 여러 의회 폭거들이 있었지만, 그와 관련해서 계엄이라는 수단이 가장 적절한 수단인지, 그것이 수단과 방법에 있어 균형성이 있는지에 대한 판단을 내렸고, 그 판단만큼은 존중한다는 입장을 저는 전당대회 기간에도 계속 견지해 왔었다.
그러나 우리 위원장님도 잘 아시겠지만, 대한민국 법치 국가 아래에서 그리고 법치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이 헌법 아래에서 특정 사건을 위해서 정치권에서 법관을 임명해서 특정한 법관을 임명하는 특별한 재판부를 만들겠다고 하는 것, 그것이 과연 헌법 정신의 부합하는 것인지, 그리고 법관과 검사들을 향해서 법왜곡죄를 만들겠다고 하는 것이, 헌법에 부합하는 것인지, 저는 헌법을 파괴하는 것은 물리력으로도 나타날 수 있지만, 보이지 않는 입법에 의해서도 헌법 파괴는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보이는 물리력보다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서, 입법에 의해서 서서히 헌법 질서를 파괴하는 것, 그것이 더 위험하고도 더 위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통합을 위해서 여든, 야든,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가 국민에게 상처를 준 과거가 있다면 그것에 대해서 국민들께 책임을 느끼고 국민들께 그에 대한 변화된 모습을 보이는 것,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늘 국민의 입장에 서서 국민들께서 어떻게 우리 정치를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통합에는 성역이 없고, 여야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는 국민통합에 있어서 먼저 손 내밀어야 할 쪽은 그래도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다수당인 집권 여당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내란특별재판부 전담재판부라는 표현을 썼지만, 특별재판부는 확실하다. 그리고 법왜곡죄, 이런 것들을 밀어붙이면서 헌정질서를 바로잡겠다고, 법질서를 바로잡겠다고 하면서 3개 특검을 가동했지만, 결국 통일교 사건에서 보는 것처럼 야당에 대해서는 무서운 칼을, 그리고 여당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이것이 저는 국민통합을 깨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저는 여러 우려가 있다.
국민의힘이 부족했던 것, 돌아보고 이제 국민들께서 가라는 방향으로 저도 여러 고민들을 하겠다. 그리고 저는 진정한 변화, 그리고 진정한 사과, 그리고 진정한 과거의 단절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그 과거에서 잘못된 것에서 돌이켜서 그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 것으로 태도를 변화하고, 행동을 변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과거와 다른 현재를 보여주는 것, 그리고 과거보다 더 발전된 미래를 보여주는 것, 그것이 진정한 사과와 절연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오늘 위원장님께서 주신 말씀 무겁게 받아들이겠다. 그리고 국민의힘이 그동안 무엇이 부족했는지, 다시 돌아보겠다.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세력, 그리고 헌정질서를 무시하는 세력과 함께할 수 없다. 그것은 누구나 다 공감하는 당연한 명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또 하나 지금 헌정질서가 무너지고 있다면, 당장은 그것이 다투고 싸우는 것처럼 보여질지라도 무너지는 헌정질서를 막기 위해서는 국민을 대신해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진영 논리에 갇히지 않도록 그리고 너무 극단적인 생각에 갇히지 않도록, 저를 다시 돌아보고, 이제 특검도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됐고, 야당을 향해서 목을 조여오던 여러 특검이나 사법리스크의 칼날도 어느 정도 걷혀 가고 있다.
이제는 국민의 삶 속으로, 생활 속으로, 민생 속으로 들어가고 한 분이라도 더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내면서 국민께 더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국민의힘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와중에 우리 위원장님께서 방문해 주셨고, 정말 저희에게 큰 보약이 되는 좋은 말씀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주신 말씀 깊이 새기겠다.
2025. 12. 16.
국민의힘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