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식
  • 보도자료·논평
  • 대변인

대변인

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오만과 독선, 삐뚤어진 인식'으로 비웃음과 논란의 장이 된 대통령 업무보고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 논평]
작성일 2025-12-15

국정 운영의 나침반을 설정하고 내년도 계획을 논의해야 할 정부 부처 업무보고가 대통령의 ‘권력 과시의 정치 무대’이자 '논란의 장'으로 변질되었습니다. 국민 앞에서 국정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본래의 취지는 퇴색됐고, 오로지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 삐뚤어진 인식 만이 남았습니다.


국민 앞에서 생중계되는 공식 석상에서 기관장을 향해 품격을 잃은 언사를 쏟아내고, 말을 끊는 무례한 모습을 연출한 것은 국정 점검이 아닌 ‘공개 모욕주기’에 가까웠습니다.


특히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를 향한 공개 질책은 진영 논리에 갇혀 국가적 통합이 아닌 정치적 이득만을 계산하는 '독선적 사고방식의 발로'입니다.


이 대통령이 공개 질타한 '책 속에 외화 끼워 밀반출'은 엄밀히 따지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업무가 아닌 세관의 업무입니다. 더군다나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때 쓰인 수법'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이 그 누구보다 잘 알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기관장이 제대로 답을 못했다는 이유로 “참 말이 길다““자꾸 딴소리를 하고 있다”라고 질책한 것은 내 편이 아니면 배제하는 극도의 편 가르기는 정치 보복의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입니다.


대통령이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 왔던 ‘통합’의 가치는 결국 공허한 수사에 불과했음이 드러났으며, “통합한다고 했더니, 진짜 통합하는 줄 알더라”는 이재명식 '국민 기만적 태도'입니다.


국민적 비웃음만 자초한 이재명 대통령의 '환빠' 발언도 가관입니다. 환단고기는 학계에서 위서로 판명된 지 오래됐고, '환빠 역사관'은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도 비웃음거리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일국의 대통령이 호텔 경제학 같은 '사이비 경제학'에 이어 황당무계한 '사이비 역사관'을 가지고 있다는 데 대해 충격을 금할 수 없습니다.


업무보고를 '정치 보복의 장'으로 변질시키고, 삐뚤어진 역사관을 표출하며 혼란을 야기하는 등 국정 운영의 본질을 훼손하는 심각한 행태는 공직사회 전반에 불필요한 긴장과 위축을 초래하고 국정 통합만 저해할 뿐입니다.


지금 국민들은 고물가, 부동산 침체, 저성장이라는 엄중한 민생 경제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업무보고는 이러한 국민적 고통을 해결할 실질적 대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데 모든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하지만 시급한 현안을 외면하고 국정의 엄중함을 망각한 채 정치 보복과 불필요한 논란의 무대로 만들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 행보에 국력은 소모되고 국민은 고통받고 있습니다.


국민 앞에 오만과 독선적 태도를 보인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사사로운 정치적 감정을 내려놓고, 국정에만 전념하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오길 촉구합니다.


2025. 12. 15.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박 성 훈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