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오늘 감사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표면상 명분은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 표적 감사 의혹'이지만,
실제 모습은 감사원을 겁박하는 '정치 수사'입니다.
공수처가 압수수색해야 할 곳은 감사원이 아니라, 전현희 전 위원장의 각종 비위 의혹이 드러난 권익위 내부 기록입니다.
공수처의 수사에는 전현희 전 위원장은 보이지 않고, 법과 절차에 따라 감사한 감사원만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전현희 전 위원장의 비위 의혹은 이미 몇 가지가 밝혀졌습니다.
전현희 전 위원장은 감사원의 자료에 따르면 89일 중 83일을 지각했고, 권익위 직원의 징계에 선처 탄원서 서명으로 개입했으며, 추미애 전 장관 아들의 군 특혜의혹과 관련해서 부당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의혹들은 당시 언론에도 다수 보도됐으며, 권익위에 대한 감사는 정당한 절차였습니다.
공수처는 감사원을 '표적 수사'할 게 아니라, 여러 의혹의 당사자인 전현희 전 위원장을 조사해야 합니다.
문제가 있는 사안을 감사하는 것이 감사원의 임무인데, '감사가 문제'라며 수사한다면 정권의 '감사원 길들이기'로 밖에 해석할 수 없습니다.
감사원은 헌법상 독립기구입니다. 감사원 스스로도 정치적 압력에 굴복하지 말고, 자존감을 지키며 당당한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감사원장 권한 대행의 '감사 사과'에 이은 공수처의 '압수 수색'까지 미리 짜 놓은 듯한 감사원 독립성 파괴 행위를 강력 규탄하며 헌법기관 무력화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5. 12. 4.
국민의힘 대변인 손 범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