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대한민국 내년도 예산을 결정하는 중대한 국회 본회의장에서, 문진석 의원이 대통령실 김남국 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직을 특정 인물에게 맡겨달라며 인사 청탁을 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국가 재정을 심사하는 국회 본회의장이 학연·지연을 앞세운 '짬짜미 인사 시장'으로 전락한 것입니다.
공개된 문자에 따르면 '우리 중앙대 라인'은 이재명 대통령·문진석 의원·김남국 비서관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적통 라인'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과거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에서 잠시 함께 일한 근무연까지 꼼꼼히 언급하며, 인사 청탁의 정당성이라도 되는 양 강조했습니다. 결국 대통령과의 인연, 중앙대 라인만 통하면 모든 게 해결되는 것이 바로 이재명식 인사 시스템임을 자인한 셈입니다.
문 의원이 강훈식 비서실장 라인에서 인사가 막힐 것을 우려하자, 김 비서관은 곧바로 엄지 이모티콘으로 화답하며 이른바 '현지 누나 우회로'를 제시했습니다. 비서실장이 반대해도 김현지라는 이름만 나오면 길이 열린다는 듯한, '만사형통 권력 지도'가 문자 한 줄에 그대로 드러난 것입니다.
민주당과 대통령실이 그토록 김현지의 국감 출석을 막으려 안간힘을 썼던 이유도 이제 분명해집니다. 국가 운영의 핵심 결정들이 그녀 개인 이름 석자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이른바 '현지동설'이 구체적 정황이 드러나며 합리적 의심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김현지가 어떤 존재이길래 대통령실과 여권 핵심 실세들이 한 사람만 바라보며 움직이는 것인지, 국민은 물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나라의 대통령은 누구입니까.
국정을 움직이는 실제 권력자는 누구입니까.
대통령은 침묵할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 사과하고 모든 경위를 직접 밝히고 책임 있는 조치를 즉각 취해야 합니다.
2025. 12. 3.
국민의힘 대변인 조 용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