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4분, 15년 전 오늘 북한은 대한민국 영토인 연평도의 군부대와 민가에 170여 발의 포격을 퍼부었습니다. 이 도발로 해병대원 故 서정우 하사와 故 문광욱 일병, 민간인 故 김치백·故 배복철 씨가 희생됐고, 장병 16명과 민간인 10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연평도를 불길에 휩싸이게 했던 그날의 참상은 북한이 어떠한 존재인지 분명히 보여준 사건이며, 지금도 이어지는 우리가 처한 안보 현실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북한은 민간인 희생에 대해 "만약 사실이라면 유감"이라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고, 아직 공식 사과조차 하지 않은 채 오히려 군사적 위협을 계속해 왔습니다. 불법 핵 개발, 미사일 발사, 실탄 사격 강화 등 도발은 지금도 계속되며,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정권의 통일부 장관인 정동영은 우리 군의 '실탄사격 중지'를 추진하고,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에 편승한 발언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북한이 위협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스스로 안보 태세를 약화하는 것은 명백한 '안보 포기'이며, 국민 불안만 키우는 위험한 행위입니다.
연평도 포격의 교훈은 명확합니다.
약화된 안보는 북한의 도발을 부르고, 도발은 결국 국민의 희생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입니다.
모든 안보 조치는 철저히 상호주의에 기반해야 합니다. 북한의 도발 앞에서도 말로만 "평화"를 강조하며 현실의 위협을 외면하는 순간, 평화는 더 멀어질 뿐입니다. 진정한 평화는 굴종이 아니라, 확고한 억지력에서 나옵니다.
안보만큼은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보 태세 확립과 국민의 생명·영토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북한의 무도한 포격으로 희생된 연평도 해병대원과 국민 여러분의 넋을 깊이 기립니다.
2025. 11. 23.
국민의힘 대변인 조 용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