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김동연 지사는 국민의힘을 향해 "경제에 재 뿌리는 정당"이라 비난하며, 이재명 정권 덕에 경제가 살아났다고까지 치켜세웠습니다. 그러나 당내 입지 불안을 의식한 듯 자신의 신념을 접은 이런 '돌변 정치'는 쉽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관세 협상 팩트시트는 사실상 '백지시트'가 맞습니다. 대한민국의 수천억 달러 투자와 기술 이전은 구체적으로 명시되었지만, 미국의 핵잠수함·반도체·농산물 등 핵심 분야는 선언적 문구만 나열됐습니다. 국가의 미래가 달린 협상임에도 정부는 핵심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백지수표'식 합의를 야당이 지적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국익을 위해 협상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회 비준 절차를 밟는 것은 국민 주권을 위한 기본 요구입니다. 이를 '발목 잡기'로 몰아세우는 것은 오히려 무책임한 '아부 정치'일뿐 입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김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본소득을 "오락가락하는 정책", 반도체 정책은 "시대를 잘못 읽었다"라고 비판하던 인물입니다. 그런 그가 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묻지마 옹호'로 돌아선 모습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경기도는 10·15 부동산 정책의 직격탄을 맞아 상관없는 지역까지 규제 지역으로 묶였습니다. 불분명한 규제로 청년·서민의 주거 사다리는 무너지고, 풍선효과로 시장은 왜곡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사가 도정보다 정권 홍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대장동에서는 피의자들이 도민의 피 같은 돈 수천억 원을 챙기고 솜방망이 처벌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김 지사는 문제 제기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도지사라면 최소한의 항의, 최소한의 책임 추궁은 해야 했습니다.
이것이 과연 도정을 책임지는 사람의 태도입니까? 김 지사는 '조변석개'하는 자신의 태도를 돌아보고 남은 임기만큼은 최소한 도민 앞에 책임을 다하기 바랍니다.
2025. 11. 17.
국민의힘 대변인 조 용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