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고, 구청 소속 여성 간부 공무원 8명을 가발과 선글라스를 착용시켜 백댄서로 세웠다는 소식에 국민은 깊은 허탈감과 분노를 느끼고 있습니다.
성남시장 이재명과 마찬가지로, 구청장은 지역 행정의 최고 책임자입니다. 그의 한마디와 행동은 곧 공직사회의 신뢰와 품격으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이번 행위는 공무원의 사명과 책임을 희화화하고, 조직의 기본 질서와 공직 기강을 무너뜨린 부끄러운 사건입니다.
승진과 평가에 얽힌 간부 공무원들이 구청장의 눈치를 보지 않기란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를 '공무출장'이라 포장한 것은 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청장님 무대'를 위한 백댄서 출연은 명백한 '갑질 퍼포먼스'입니다. 그 시간에 겨울 한파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찾아 위로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공무출장 아닙니까.
민주당은 자신들의 안방인 광주에서 벌어진 부적절한 행태에 며칠이 지나도록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 이어 같은 일이 되풀이되었는데도 재발 방지 대책 하나 마련하지 않은 것은 무책임한 정당 운영의 민낯입니다.
대통령부터 '지자체 소통령'까지, 모든 공직자가 한 사람의 심기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민주당식 행정입니까?
이런 상황에서 일부 여권 인사들이 "공무원의 신분보장이 필요한지 의문이 든다"라고 말하는 것은, 권력자의 눈치를 보는 행정을 제도화하겠다는 신호로 비칩니다. 앞으로 권력자를 위한 '심기 행정'은 굳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나라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백댄서 정치'를 연출한 구청장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민주당은 즉각 사과해야 합니다. 또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아울러 당 차원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다시는 이런 '심기 행정'이 반복되지 않도록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2025. 11. 14.
국민의힘 대변인 조 용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