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올해 대한민국의 청년 고용 현실은 참담합니다. 올 들어 전체 취업자는 2,900만 명을 넘어섰지만, 청년 고용은 역대 최저로 추락했습니다. 청년층 고용률은 지난달 44.6%로 모든 연령대 중 유일하게 고용률이 줄었습니다.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33만 명 넘게 늘며 청년층을 추월했습니다. 올해만 8개월 연속 고령층 고용률이 청년층을 앞선 이례적 역전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20대 고용률은 9월과 10월 연속으로 60대보다 낮았습니다. 코로나라는 외부 충격도 없던 상황에서 벌어진 초유의 역전입니다.
사회 초년생인 청년층의 고용 사정은 1년 반 가까이 내리막을 걷고 있습니다. 제조업·건설업 등 핵심 산업의 부진이 길어지고, AI 도입에 따른 자동화와 경력직 선호까지 겹치며 청년들이 진입할 문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달 ‘쉬었음’ 인구는 258만 명, 10월 기준 역대 최대치로 치솟았습니다. 벼랑 끝으로 내몰린 청년들이 캄보디아 취업사기 같은 위험에 빠지는 비극적 상황은 지금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일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나라에서, 미래를 어떻게 꿈꾸란 말입니까” 청년들의 절규를 우리 정치가 외면한다면, 대한민국은 더 이상 미래를 논할 자격조차 없습니다.
이제는 해결에 나서야 합니다. 청년 고용 붕괴는 국가의 존립과 직결되는 구조적 위기입니다. 국가 경제의 기초체력이 무너지고 있는 지금,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국민의 힘은 청년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산업 경쟁력 회복, 질 높은 일자리 창출,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실질적 해법 마련에 당력을 집중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청년층 취업난을 해결하려면 기업이 다시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찾아야 합니다. 정년 연장은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며, 규제혁파로 기업의 발목을 잡는 제도부터 정비해야 합니다. 정부 여당 또한 가감 없는 현실 진단과 정책 전환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2025. 11. 13.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최 보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