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핵심 증인인 김현지 부속실장은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김현지 실장을 콕 찍어 국감에 나가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불출석입니다. 민주당과 대통령실은 그동안 불출석 사유로 “대통령 일정 수행”을 제시해왔습니다.
하지만 어제, 강훈식 비서실장은 SNS를 통해 대통령이 몸살로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며 곧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했던 행사에도 비서실장이 대신 참석했습니다. 즉, 대통령 일정이 사라졌습니다.
대통령이 몸살로 일정을 취소한 순간, ‘부속실장은 대통령 일정 수행 때문에 국회에 출석할 수 없다’는 명분은 사라졌습니다.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증인 회피의 명분으로 사용하지 마십시오.
김현지 실장은 인사 개입 및 권한 남용 의혹부터, 법인카드 유용 관련 PC 교체 지시 녹취, 공무원 신분으로 대선 자금 논의 정황 등 의혹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재판에서는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대선 캠프 인사들이 김현지 실장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재판 관련 논의를 한 정황까지 드러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자료 제출도, 사실 해명도, 출석도 없었습니다.
1992년 이후 대통령실 국감에서 총무비서관이 불출석한 전례는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대통령실은 국감 출석을 피하려고 총무비서관이던 김현지 실장을 부속실장으로 급히 이동시키는 꼼수까지 썼습니다. 게다가 민주당은 김현지 실장의 출석을 막기 위해, 무려 50여명의 증인·참고인 명단을 한꺼번에 제출했습니다. 그래서 김현지 방탄정당이라는 비판을 받는 것입니다. 숨기려 할수록 의혹은 커지고, 정권에도 더 큰 부담으로 돌아올 뿐입니다.
지금이라도 김현지 실장은 국감에 출석해야 합니다. 이럴 때 쓰라고 있는 제도가 동행명령 발부입니다.
끝으로, 이재명 대통령 몸살에 대한 우려와 쾌유를 기원합니다.
그러나 외교 강행군의 결과는 국민이 판단할 것입니다. 합의문도, 공동성명도 없는 한미 관세협상과 한중 정상회담, 반쪽 본회의장에서 야당 없이 외친 ‘협치’ 발언까지 국민이 느낀 것은 성과가 아니라 허탈함입니다.
2025. 11. 6.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최 보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