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재명 정부가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로맨스 스캠 등 각종 사이버 범죄에 가담한 피의자 64명을 전세기로 송환하며 ‘국민 구출 작전’이라 자화자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송환은 구조가 아니라 범죄자 이송입니다. 불법 투자 리딩방 운영, 대포통장 모집, 온라인 로맨스 사기 등으로 한국인을 속인 이들 중에는 인터폴 적색수배자도 포함돼 있습니다.
범죄자 송환을 국민 구출 성과처럼 포장하는 것은 국민 기만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는 납치·감금된 우리 청년들이 폭행과 협박 속에 “살려달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범죄자가 아니라 피해자의 귀환입니다.
그런데 여당 인사들은 “첩보영화 같은 구출 작전이었다”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병주 의원은 단 이틀 일정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했을 뿐인데, 마치 본인이 구출을 주도한 것처럼 ‘영웅 서사’를 꾸몄습니다. 현지 교민들은 “정치 쇼맨십이 교민을 두 번 죽였다”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불행을 홍보용 포스터로 활용하는 정치야말로 가장 비겁한 선동입니다.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송환 퍼포먼스’가 아닙니다. 갇혀 있는 우리 청년을 신속히 구출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는 일입니다. 진짜 작전은 외교력과 정보력을 총동원해 국민 생명을 구출하는 작전입니다.
국민의힘은 정부에 실종된 청년 구출을 위해 외교·정보 역량을 즉각 총동원하고, 현지 교민과 협력한 실질적 구조 작전이 시행되도록 촉구합니다. 동시에 사건의 근본 원인 조사와 예방 대책을 병행해 유사 사건 재발을 철저히 막겠습니다. 나아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지원을 통해 젊은 세대가 범죄와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정책적 뒷받침도 강화할 것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청년의 미래가 최우선입니다.
2025. 10. 20.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최 보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