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캄보디아 한국 청년 3명 구출‘에 대해 현지 교민사회가 성토하고 있습니다. 교민 A씨는 “김 의원은 교민 간담회에 참석조차 하지 않았고, SNS에서 마치 본인이 구조작전을 이끈 것처럼 ‘영웅담’을 올려 교민들의 마음을 더 상하게 했다”며 “정치인의 쇼맨십이 교민을 두 번 죽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민 안전은 정치인의 홍보 수단이 아닙니다. 외교, 치안의 절차와 채널, 과정을 무시한 채 국회의원이라는 이름으로 “내가 해냈노라”며 영웅 행세를 하는 것은 오히려 현지에서 활동 중인 교민과 공무원들에게 부담을 주고 피해자 구출을 어렵게 할수 있습니다.
사태가 이렇게 악화될 때까지 우리 정부가 안 보였기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대학생 사망 사건은 지난 8월 발생 직후 국내 언론에 보도됐고 캄보디아 주재 한국 대사관도 알고 있었지만 두 달 동안 별 조치가 없었습니다.
그사이 범죄단지를 탈출한 피해자들이 대사관 문 앞에서 발길을 되돌린 사례도 속속 드러났습니다. 밤을 새워 도착한 대사관 앞에서 “업무 시간이 아니다”는 이유로, 또 “여권이 없다”는 이유로 대사관의 문 앞에서 들어가지 못했다는 증언이 잇따릅니다. 정부의 직무 유기입니다. 목숨을 건 우리 국민들의 호소에 정부와 재외공관은 즉시 상시 대응해야 합니다.
외교부 2차관이 캄보디아를 찾아 납치 국민 조치와 송환 결과를 말하며 연신 미소 짓는 모습까지 봤다는 기자들의 지적도 국민들 마음을 허탈하게 합니다.
캄보디아 현지에 붙잡혀 구금 중이던 ‘범죄 피의자’ 64명을 특별 전세기로 송환하며 마치 외교 성과처럼 내세웠던 정부입니다. 그러면서 현지에서 우리 경찰력이 활동할수 있는 ‘코리안 데스크’는 만들지 못했습니다. 진짜 외교와 치안은 위기에 내몰린 수많은 우리 청년들이 해외에서 범죄에 휘말리지 않도록 미리 막는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이 ‘쇼통 외교’에 몰두하지 않고 ‘실질적인 국민 보호’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은 정치나 홍보의 무대가 아닙니다.
2025. 10. 20.
국민의힘 대변인 이 충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