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민중기 특검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가관입니다.
이번에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상장폐지 직전 주식을 매도하고 억대의 수익을 거뒀다는 '주식 내부자 거래' 의혹까지 드러났습니다. 특검과 특검 수사 대상자가 같은 의혹을 받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남의 주식 거래를 캐묻던 그 손으로, 정작 본인은 같은 종목에서 시세차익을 챙겼다니 이미 특검 자격을 잃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민 특검은 부장판사 시절 비상장 주식 1만 주를 보유하고 있었고, 상장폐지 직전 주식을 모두 팔아치워 1억 6천만 원에 가까운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 경악스러운 것은 이 종목이 바로 ‘민중기 특검’이 김건희 여사 수사 과정에서 그토록 문제 삼았던 태양광 테마주 네오세미테크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과거 투자해 수익을 올렸던 종목을 두고, 이제는 타인을 상대로 의혹을 추궁하고 있는 셈입니다.
더 큰 문제는, 분식회계 정황을 미리 알고 차명 지분을 처분한 혐의로 징역 11년을 선고받은 네오세미테크 대주주의 매도 시점과, 민중기 특검의 주식 매도 시점이 겹친다는 점입니다.
민 특검은 “증권사 직원의 권유였다”고 해명했지만, 정확한 거래 시점과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친구였던 해당 기업 대표에게서 얻은 내부 정보로 비슷한 시점에 매도했을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변하지 않는 사실은 투자자들이 피눈물을 흘릴 때 ‘탈출’에 성공한 이가 바로 민중기 특검이었다는 것입니다. 내부 정보를 알고 움직이지 않고서야 이런 ‘기적의 타이밍’이 가능합니까. 그저 운으로 여기기에는 구린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개미 등골이 빠질 때 내부 정보의 그림자 아래서 수익을 챙겼다면 ‘공정’을 말할 자격이 없습니다. 민 특검이 구속한 피의자 절반 이상이 이른바 '별건 수사'였던 만큼, 자신의 의혹에 대해서도 같은 잣대를 적용하는 것이야 말로 '공정한 처사'일 것입니다.
스스로 연루된 종목으로 남을 심문했다면, 그 순간 특검의 공정성과 도덕성은 무너졌습니다. 특검 제도 자체를 흔드는 중대한 이해충돌 사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그토록 말했던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간 패가망신한다"는 말이 진심이라면, 민 특검에 대한 인사 조치는 물론 수사를 지시하십시오. ‘패가망신 1호 사례’가 민 특검이어야만 국민들은 수긍할 수 있습니다.
민중기 특검은 강압 수사로 양평군 공무원을 죽음으로 내몰고도 조서 열람을 거부하며 유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습니다. 이제는 자신의 주식 거래 의혹마저 침묵으로 덮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재명 정권 특검의 민낯입니다.
국민의힘은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정의를 가장한 위선, 법을 이용한 탐욕, 그 끝은 반드시 법으로 단죄할 것입니다.
2025. 10. 18.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박 성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