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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양심’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를 애도합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 논평]
작성일 2025-10-17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가 별세했습니다.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1995년 발표한 '무라야마 담화'를 통해 일본의 과거 식민 지배와 침략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진심 어린 사죄를 표명했습니다. 일본이 과거사에 대한 책임을 인정한 첫 사례입니다. 


그는 국책을 그르쳐 식민지 지배와 침략이라는 행위를 함으로써 막대한 피해와 고통을 안겼다는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였고, 이를 전제로 사과해야 할 것은 사과하고, 보상해야 할 것은 보상하겠다는 결의를 보여줬습니다.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하지 않겠다며 “침략엔 정해진 정의가 없다”고 말한 아베 신조 전 총리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에 중요한 토대가 된 이 담화문으로 일본의 양심을 보여주었으며,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한 인물로 기억될 것입니다.


과거사를 직시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려는 용기 있고 확고한 그의 발자취는 오늘날까지도 일본과 주변국들이 역사 문제를 해결하고 진정한 화해를 이루는 데 필요한 지향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웃 국가에 씻을 수 없는 상처와 고통을 안겨준 일본은 이제라도 무라야마 전 총리의 정신을 받들어, 과거의 잘못을 깊게 성찰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할 수 있는 용기를 내야만 합니다.


선린우호와 일본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길은 반성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그의 숭고한 정신은 우리 국민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간직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의 뜻이 이어져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2025. 10. 17.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박 성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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