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중국 상무부의 한화오션 미국 내 자회사 5곳 제재는 미·중 패권 경쟁의 한복판에서 한국 대기업을 정밀 타격한 사건입니다. 이번 조치는 ‘MASGA’를 겨냥한 제재이며,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통한 한화의 미 해양·군수 생태계 기여를 흔드는 노골적 압박입니다.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이번 제재로 중국산 기자재 미입고와 대체 부품 확보 지연이 불가피해 건조 일정 차질이 예상됩니다. 이로 인해 브랜드 신뢰도 저하와 납기 불안이 현실화하고 있으며, 향후 1~2년간 약 6,000만 달러(약 85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교착된 한·미 관세 협상을 두고 “노력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할 것이 아니라, 즉시 중국에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명하고 제재 철회를 요구하는 외교 조치를 가동해야 합니다. 미국 내 생산과 고용을 확대하는 한국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분명한 대외 메시지를 내는 것이 곧 동맹 신뢰를 지키는 길입니다. 해결에 나서지 않으면서 APEC에서 한·미 정상회담 및 관세 협상 타결이 가능하다는 식의 언급을 하는 것은 국민 기만입니다.
정부는 구체적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를 회피한다면 이 정부는 국익을 포기한 정부로 기록될 것입니다.
국가는 기업을 방패로 삼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위해 방패가 되어야 합니다.
2025. 10. 17.
국민의힘 대변인 김 효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