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2024년 12월 29일 오전 9시 3분,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179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었습니다. 이 사고는 활주로 말단의 둔덕과 방위각 시설이 부실하게 관리된 데서 비롯된 '명백한 인재'였습니다.
그러나 국토부와 항공안전 당국의 미흡한 대응으로, 사고 1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실은 그늘 속에 가려져 있습니다. 이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최소한의 책무마저 저버린 것입니다.
국민이 바라는 것은 왜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는지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입니다. 국회는 지금이라도 이재명 정권을 향해 “사고의 원인을 신속하고 명확하게 규명하라”라고 강력히 요구해야 합니다.
하지만 국회는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도 국감에서 제주항공 대표 등 핵심 증인 채택을 끝내 막았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가 언급한 “재계 증인 최소화” 방침이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참사에서 국회가 지켜야 할 것은 재계의 이해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진실입니다.
핵심 증인과 자료를 배제하고 유가족만 불러 세우는 국감은 진실을 감추기 위한 형식적 정치 행위에 불과합니다. 179명의 희생 앞에서 정치적 계산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가로막는 것은 명백한 기만행위입니다.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을 지키는 데 있습니다. 진실을 덮고, 책임을 회피하는 국감은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스스로 저버리는 일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방해로 참사에 대한 국감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즉각적인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합니다. 또한 국민의 대표로 사고의 원인을 끝까지 추적하고, 책임을 반드시 물겠습니다. 민주당이 아무리 외면해도 진실은 감춰지지 않을 것입니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2025. 10. 14.
국민의힘 대변인 조 용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