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번 유엔 안보리 공개토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보여준 행동은 단순한 착오가 아니라 외교적 자해에 가깝습니다. 대통령이 연설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자리를 이탈하면서, 통역이 마무리되기도 전에 행사장은 텅빈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이는 국제무대에서 국가 대표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를 무너뜨린 것입니다.
우리 대표부가 사전에 순차통역을 안내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동선을 챙기지 못한 의전팀의 무능은 심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부적절한 상황을 현장에서 즉시 바로잡을 참모가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사실이 문제의 본질입니다. 의전팀에서 대통령의 눈치만 살피는 분위기가 고착화되고 있다면, 이는 국가 외교 시스템 전반의 붕괴 신호이기도 합니다.
이번 사건은 국민에게 ‘외교 감각이 결여된 정권’이라는 인식을 다시 각인시켰습니다. 외신들이 ‘통역이 끝나기 전 퇴장한 대통령’으로 기록할 경우 작지만 치명적인 외교 결례로 남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 사안을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됩니다.
2025. 9. 27.
국민의힘 대변인 김 효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