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당내 의원들을 단속하는 이재명 대표의 노력이 가상하다.
설 전에는 명절 인사라는 미명으로 소속 의원 전원에게 전화를 돌렸고, 지난 검찰 출두 직전에도 역시 소속 의원 전원에게 서한을 보내 본인이 위원장으로 있는 기구의 동참을 협박했다.
그리고 오늘은 누가 봐도 비명계 모임인 ‘민주당의 길’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겠다고 한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는 당의 앞길을 모색한다는 모임에 가는 자체가 참 이재명스럽다.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방탄을 위해 민주당의 대표 자리를 꿰차고 앉은지 만 5개월이 지나고 있다.
리더라면 자신의 위기가 집단의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있던 권한도 내려놓는 것이 상식이지만, 작금의 민주당 리더는 당내 권력을 움켜쥐고서 개인의 위기를 민주당의 위기로 키우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당 대표 권력을 사유화하여 자신의 불법과 비리를 덮으려는 것이 권력의 사유화이고 독재임에도 비리를 수사하는 것에 되려 온갖 악의적 표현으로 정부를 비난한다. 나아가 난데없이 대선 패배 운운하며 국민을 향해 동정을 구걸하고 있다.
대표의 내부 단속이 커질수록 진정으로 당을 걱정하는 인사들의 목소리도 덩달아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검찰청 나오는 대표의 귀갓길 마중을 독려한 지도부나 기다렸다는 듯이 우르르 나가 얼굴을 비춘 무리들보다 오늘 ‘민주당의 길’에 참여하는 인사들은 민주당을 진정으로 걱정하는 의원을 일 것이다.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담보로 잡혀있는 당을 구해내려는 길에 훼방을 놓지 마시라.
이왕 참석해 축사를 하신다고 하니 이재명 대표 자신의 길부터 조언 받고 올 것을 권유해 본다.
2023. 1. 31.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양 금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