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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석 깔아줄 때는 딴청 피우더니 이제와서 뒷북 치나? [논평]
작성일 200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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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우당 정동영의장이 느닷없이 우리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 1대1 TV 토론을 제의했는데, 과연 진심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정 의장은 25일로 예정된 YTN 토론을 무산시켰고, 같은 날 아침 매일경제 창간기념 행사에도 나오지 않았다.

 

  그래놓고 이제 와서 1대1 토론을 하자니 참 어이없는 일이다.

 

  멍석 깔아줄 때는 딴청만 피우더니 왜 이제와서 뒷북을 치는가?

 

  아무래도 "정 의장이 박 대표가 두려워 피한다"는 세간의 여론에 큰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정 의장은 당의장 수락연설,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탄핵정국때 등 상습적으로 야당 대표에게 TV토론을 제안했다가 정작 우리가 하자고 할 때는 거부했다.

 

  정 의장의 이번 제안이 여론을 의식한 속보이는 '이벤트'와 '구호'가 아니기를 바란다.

 

2004.   3.   27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전 여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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