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제1야당 원내대표를 향해 ‘대한민국 정치인이 한말인지 일본 정치인이 한말인지 분간이 안된다’ 며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가 신년사 등을 통해 불필요하게 일본 정부를 자극한 게 아닌지 의문"이라고 말한 데 대한 비판이다.

하지만 이는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나경원 원내대표의 뜻을 심하게 왜곡한 것이다.

지난 14일에도 나 원내대표는 일본의 강제징용 기업에 대한 압류신청 승인에 대한 반발과 관련해서 “사과와 책임을 회피하는 일본 정부의 잘못된 태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지적할 필요도 없을 만큼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했고, 그간 일본의 잘못된 태도에 대해서는 분명히 지적을 해왔다.

또한 사법부는 정의만 추구해도 되지만, 정부는 외교적 현실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 비추어 우리 정부도 대일관계에 있어 자제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이 마주한 4강 외교는 악재만 쌓이고 있고, 특히 일본과의 관계는 수교 이래 최악으로 한일 외교 기능은 사실상 정지 상태라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정부가 정의와 외교적 현실을 아울러 살피라는 제1야당 원내대표의 조언에 대해 여당 정책위의장이 ‘일본 정치인’이라며 ‘일본 두둔 프레임’을 억지로 뒤집어씌운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강한 유감을 표한다.

김태년 의장은 비상식적 막말을 삼가고, 제1야당 원내대표의 상식적 조언에 귀를 열어주기 바란다.

2019. 1. 15.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이 양 수